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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백신휴가'도 적용

입력 2021-04-01 07:40 수정 2021-04-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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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1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동안 노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거나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과 1차 방역 대응 요원 등이 백신을 맞았는데 이제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겁니다. 방역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은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치명률이 더 높은 만큼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백신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지가 않아서 일반인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을 맞고 의사 소견서 없이도 이틀을 쉬는 이른바 '백신 휴가'도 오늘부터 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 추가 25만 명분이 어제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75살 이상 노인 350만 명이 맞게 될 백신입니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대상입니다.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은 연령과 상관없이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에 설치된 46곳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 시행됩니다.

만성 또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접종하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접종 후 하루 이틀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고강도 운동이나 장시간 목욕, 음주 등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고령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이나 지인과 같이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발열·몸살 등 불편한 증세가 나타나면 해열제를 먹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오늘부터는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느낀다면 총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휴가를 받을 수 있는데, 접종 다음 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추가로 하루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8일부터는 보육교사들의 접종도 시작됩니다.

먼저 장애아 교육시설 종사자 1만5천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항공승무원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게 됩니다.

이어 6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와 경찰·군인 등의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가 확보한 백신 분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각국이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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