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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61년째 표준목…'만발'한 서울의 공식 벚나무

입력 2021-03-31 21:33 수정 2021-03-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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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기상관측소입니다.

서울의 날씨를 대표하는 곳인데요.

지금 제 뒤로 기상관측장비들이 보이시죠?

이 장비들로 서울의 날씨를 측정하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게 있는데요.

따라와 보시죠.

여기 벚나무 관측표준목이 있습니다.

바로 이 나무에 꽃이 피어야지만, 서울의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고 인정하는 건데요.

또 이 표준목에서 80% 이상 피었을 때, 벚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서울은 지난 월요일 공식적으로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지금 벚꽃이 가지마다 활짝 흐드러지게 핀 거 보이시죠?

그런데 왜 관측표준목을 정해서 관찰하는 걸까요?

[홍미란/서울기상관측소장 : 관측자가 매일 육안으로 (개화와 만발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나무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85호)로 등록돼 있는데요. 현재 수령이 61년입니다. 동일한 장소, 동일한 나무를 저희가 매년 관찰하고 있는데요. 이건 자료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

오늘(31일)은 3월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왔는데요.

어디론가 나들이 가고 있지만, 코로나에 미세먼지까지 답답하실 겁니다.

여기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벚꽃 보면서 잠시나마 봄을 느껴보시죠.

만발한 벚꽃 보면서 봄이 느껴졌을까요?

내일 날씨 보겠습니다.

오늘 낮에 정말 더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붉은빛으로 20도를 넘었고 서울은 22.9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햇볕과 산맥을 넘어 따뜻해진 동풍 때문인데요.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중서부지역은 기온이 더 오르고 건조하겠습니다.

일단 아침기온도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서울과 광주 10도로 대부분 지역이 10도 가까이 오르겠습니다.

낮에는 서울 24도, 광주 2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5월 상순 정도의 날씨인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선한 동풍의 영향을 받는 이 동해안지역은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져서 15도 안팎이 예상됩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의 건조함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풍의 영향으로 중서부지역은 더 건조해질 걸로 보입니다.

화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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