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장인 서명만"
김태년 "말장난으로 위기·거짓말 넘어가려 하지 말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내곡동 땅 측량 논란' 관련 "입회인으로 오 후보 장인 한 명만 서명이 돼 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서류를 발급 받아 확인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사진=연합뉴스〉 앞서 오 후보 아내가 지분을 소유한 내곡동 토지를 두고 2005년 측량 당시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 처가는 어제(29일) 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했습니다. 측량 관련 서류에 당시 입회인이 적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오 후보가 현장에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일종의 '정면돌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를 향해 "말장난으로 위기와 거짓말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내곡동 땅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한 사람이 큰 처남이 아니고 장인이라고 한다"면서 "해명이 또 다시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 측은 "당시 법률상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서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국토정보공사측의 설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토정보공사에서 발급 받은 서류를 공개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