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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이유에 이재명?…"미얀마 군부, 설명하라"

입력 2021-03-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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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과 만났던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가 지명수배된 것을 두고 미얀마 군부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30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물을 것입니다. 광주 닮은 미얀마에 무엇을 했냐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얀나잉툰 공동대표와 소모뚜 공공대표를 지명 수배했다"며 "수배 이유가 '이재명을 만나 국제사회가 미얀마 상황을 오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는 것'인데, 공동대표들께서 제게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발언이 왜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러한 모습을 두고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참상을 알린 외신기자, 현장을 목격하고 진실을 전한 외국인 선교사들, 도움을 요청했던 우리 교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연대해 준 해외의 현지인들, 그들이 없었다면 광주의 진실은 더 알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1년 전 광주를 지원했던 해외의 손길이 지금 한국 사회의 몫이 되었다"며 "미얀마 이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무엇을 했냐고, 광주 닮은 미얀마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훗날 역사는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명 수배 사유에 내가 지목된 만큼 미얀마 군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허위사실인지 말해달라"고 미얀마 군부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이 어떤 건 지 말해줘야) 나는 물론, 국제 사회가 오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실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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