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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김상조 "빨리 물러나는 게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

입력 2021-03-29 11:52 수정 2021-03-29 12:03

김상조 "투기 근절에 총력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실망 드려 죄송"
이호승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정책과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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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투기 근절에 총력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실망 드려 죄송"
이호승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정책과제에 집중"

고개 떨군 김상조 "빨리 물러나는 게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한 뒤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사직의 변을 전하는 자리에서 "정책실을 재정비해 2·4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의 마지막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의 시행 직전 본인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이중성 논란을 일으킨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후임에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임명됐다.

김 전 실장은 "이 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져 제가 다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해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성과를 거두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전 실장과 함께 브리핑룸을 찾은 이 실장은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과제를 총괄한 김 실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세 가지 정책과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과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및 사회 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 실장은 "과거에도 문제가 많았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차근차근 이뤄내 오늘날의 세계 10위권 중견 국가를 만들었다"며 "국민께서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자신감 있게 미래로 나아가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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