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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황사경보…내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1-03-29 07:40 수정 2021-03-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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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떠오른 황사가 오늘(29일) 새벽,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한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66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태안반도 끝에 있는 북격렬비도는 762, 천안은 67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매우 나쁨' 기준선인 15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 시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고 충남 서부 지역에는 황사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지금 대기가 정체된 상태라 오늘 들어온 황사는 바로 빠져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중반까지는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 등 곳곳에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60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도, 경상과 강원 일부 지역에 시간 평균 800마이크로그램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황사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황사 경보 발령은 지난 2016년 4월 23일 이후 처음입니다.

되도록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할 정도로 종일 대기질이 매우 나쁠 전망입니다.

내일도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됐습니다.

모레까지 고기압권에 들어 대기가 정체돼, 오늘 유입된 황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영향을 주는 겁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금요일 몽골 고비사막, 주말 사이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이미 베이징 등 중국 북부 도시들이 황사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사막의 기온이 올라 황사가 잦아졌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의 기압 배치를 볼 때 이번과 같은 강력한 황사가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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