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전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기도청 투자유치팀장을 맡고 있을 때,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 바로 옆 땅을 발표나기 전에 사들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용환 기자, 지금 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김모 전 팀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이 곳 경기남부청에 나왔습니다.
기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등 몇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김 전 팀장과 함께 차명으로 땅을 산 김 전 팀장의 아내도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경기도청의 투자유치 팀장일 때 용인에 있는 약 1500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샀는데, 넉 달 뒤 이 땅 바로 옆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됐습니다.
김씨는 당시 해당 실무 팀장이었습니다.
[앵커]
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는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이 500명을 넘었다고 하던데요.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26일 기준 특수본이 내사·수사 대상자로 삼은 사람은 모두 536명입니다.
이틀 전에 비해 약 140명이 늘었습니다.
국회의원 4~5명도 내사·수사 대상자 목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사 범위가 커지고 있는데, 내일은 이번 수사의 첫 구속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천시내 도시철도역사 예정지 인근 40억 원 규모 땅을 산 현직 포천시청 공무원입니다.
이 공무원도 도시 철도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내일 오전 이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