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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교가' 교토 국제고, 고시엔 16강전서 9회말 역전패

입력 2021-03-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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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학교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봄 고시엔 대회에 진출한 한국계 학교인 교토 국제고의 8강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교토 국제고는 오늘(27일)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도카이다이스가오 고등학교와의 선발고교야구구대회(봄 고시엔) 16강전에서 9회 말 역전을 허용하며 4대 5로 졌습니다. 교토 국제고는 9회 초까지 4 대 2로 앞서나갔지만, 9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통한의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앞서 교토 국제고는 지난 24일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바타 고를 꺾었습니다. 당시 고시엔 전통에 따라, 운동장에는 교토 국제고의 교가가 불렸고 이는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 일본에 생중계됐습니다. 이런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생중계된 국제고의 교가가 한국어였고, '동해'란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학교로는 고시엔에 진출한 첫 사례였지만, 교토 국제고는 그 열악한 환경을 딛고 고시엔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본에는 4천여 개의 고교 야구팀이 존재하는데, 이중 단 32개 학교만이 고시엔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원이 단 131명에 불과한 작은 고등학교라는 점에서 사실상 고시엔 진출만으로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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