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부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서로 상대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두 캠프가 모두 그 현장으로 달려가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에서 민주당 김영춘 후보 가족 땅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2018년 부산 진구청이 김 후보 형의 땅을 사서 복지시설을 지은 과정에 특혜가 있었단 겁니다.
당시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부산 진구 국회의원.
그래서 등기부상 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 때 땅 매입과 센터 건립이 진행된 게 문제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측근 구청장으로 하여금 형 땅을 팔게(사게) 한 행위는 전형적인 공직자 이해충돌 내부거래…]
부산 부암동에 있는 건강생활센터입니다.
원래는 김영춘 후보 가족의 주택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도 이런 소문이 퍼져있습니다.
[A씨/인근 주민 : (건강생활센터 터가) 김영춘 형님인가 살던 집이라…]
[B씨/인근 주민 : 진구 구민들이 다 이용하게끔 지은 거라는데, 누가 진구 구민들이 이 구석까지…]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지방선거 전에 이미 부지 매입이 결정돼있었다며 박 후보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들은 박 후보자가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던 기장군의 건물을 찾았습니다.
준공 이후 4년째 미등기 상태란 사실이 알려지자 박 후보 측이 실수였다고 해명한 곳입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실수로 재산 신고 누락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고 얘기하는 궤변…]
그러자 박 후보 캠프에선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세금 다 냈어요. 여기. 세금 다 냈어요. 무슨 말이냐. (민주당이) 부동산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