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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읍소전략' vs 야당 '정권심판론'|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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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LH 직원부터 국회의원까지 땅 투기 의혹 줄줄이 나왔죠.

문재인 정부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4%'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반성한다며 '읍소' 전략을 구사하는데 국민의힘, 갈아엎자며 '정권심판' 외칩니다.

먼저 민주당, 유세 첫날부터 '시민의 화' 풀어드리겠다며 정권심판론 경계합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유세 출정식) :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고 화도 많이 나 계십니다. 제가 서울시민의 그런 화를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그 화를 저에게 내십시오. 저희가 그것을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여러분.]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유세 출정식) : 정권심판하겠다! 심판할 것은 해야죠. 그러나 임기 1년짜리 시장이 할 일은 아니잖아요? 일만 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정부와 싸움만 해서 서울시를 어떻게 만들고…]

정권심판을 해도 되는데 임기가 짧으니까 정부에 반기를 들지 말라?

이낙연 위원장, 상당히 독특한 주장을 합니다.

국민의힘,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고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을 펼칩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문재인 대통령 하는 짓, 박영선 후보 하는 말 들으면 정말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분노하셔야 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도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경제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가져왔고 오늘날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나타났습니다. 생계를 어렵게 한 이 정부가 문재인 정부입니다]

이 와중에 민망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유세장에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홀로 검은 옷을 입고 먼 산 바라보는데 외로워 보이는 사진도 찍혔습니다.

국민의힘 유세장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장하자마자 김종인 위원장이 자리를 뜹니다.

좀처럼 녹아들기 힘들었을까요?

그나저나 새로 시장 뽑으면 서울시민들 새로운 삶 꿈꿀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유세 출정식) : '이명박 시즌2'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박원순 시즌2'가 되면 제가 제일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조용히 지켜보고 계시는 피해자분, 생각만 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누굴 뽑아도 이명박 시즌2, 박원순 시즌2라면 우리 시민에게 도대체 새 시즌은 언제 오는 걸까요.

이명박 씨 때문에, 박원순 전 시장 때문에 아픈 사람들 이런 생각 할 것 같습니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중 : 그 사람이 사과해도 풀리지 않을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고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마음이 풀려?]

오늘(26일) 짚어볼 뉴스입니다.
 

여당 '읍소 전략' 대 야당 '정권심판론'…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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