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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이뤄진 김종인, 이번엔 "오세훈 5~7%p 차로 이길 것"

입력 2021-03-26 11:44 수정 2021-03-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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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이끌어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단일화 과정이 김 위원장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본선 판세 분석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26일 "한 5~7% (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위원장은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의 지지표가 22%가 되는데, 중도표가 단일화됐다고 해서 그 표가 다 넘어오지는 않는다. 그중 일부는 박영선한테도 간다"며 "많은 수, 3분의2는 오세훈한테 오고 3분의1은 박영선한테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하루에 2%포인트씩 따박따박 올려서 결국 이기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론이라는 게 따박따박 2%씩 올라가지 않는다"며 "무슨 계기가 마련돼야 되는데, 문재인 정부 지난 4년 동안에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놓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현 정부가 성과로 강조하고 있는 코로나 19 대응, 'K 방역'에 대해서도 "정부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그동안에 의료체제 자체를 과거부터 쭉 만들어왔기 때문에 그것이 작동해서 방역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고, 부동산값이 올라가니까 그걸 투기로 생각해 이를 방지한다고 세금만 잔뜩 올렸다"며 "선량한 사람들은 자기 현재 소득은 늘어나지 않는데 집값이 올랐으니 공시지가를 현실화해서 세금을 자꾸 내라고 하니, 그런 식의 정책을 한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착각도 착각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재ㆍ보선 거의 다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박 후보를 위로하기 위해서 하는 소리지, 진짜 선거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면 내심적으로는 이 선거는 졌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윤석열의 '별의 순간'

김 위원장은 앞서 '대선주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별의 순간을) 포착을 했으니까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는데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흔히들 검찰총장이 검사 경력밖에 없는데 외교를 아느냐, 경제를 아느냐 자꾸 이런 얘기를 하지만 우리나라 과거 대통령들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9번이나 사법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 저 사람의 얘기를 보면 단순히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며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도와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 위원장은 4월 재ㆍ보궐선거 이후에 펼쳐질 야권의 정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김 위원장의 '별의 순간(직접 대선에 뛸 가능성)'에 대해선 "내 별의 순간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며 "이미 다 지나간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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