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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에 무차별 폭행…"코뼈 부러져 수술"|아침& 지금

입력 2021-03-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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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흑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도 또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윤 기자, 이 일이 있었던 날이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있고 다음 날이었다고요?

[기자]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흑인여성이 한인여성에게 다가가더니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때립니다.

이날 한인 여성 김 모 씨가 운영하는 미용용품점에 흑인여성 5명이 들어왔습니다.

김 씨 아들 이 모 씨는 이 여성들이 아시아계와 중국인을 욕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남편이 가게를 떠나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들은 거부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자 3명은 나갔고 남은 2명 중의 1명이 김 씨를 때린 겁니다.

김 씨는 코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남편과 아들이 여성들을 밖으로 밀어냈는데 이번에는 흑인여성이 주차장에서 남편과 아들을 차로 치려 했습니다.

흑인여성은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가게 주인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감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두 여성을 폭행혐의로 기소했고 인종범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수급에 영향을 줄 만한 일이 또 있습니다. 인도가 백신수출을 잠시 안 하기로 했다는 건데 특히 인도가 이렇게 나오면 저소득 국가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요?

[기자]

어제 영국 BBC 방송이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출은 4월 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백신공동구매기구 코백스의 공급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백스가 3월에서 5월 사이에 총 2억 3700만 회분을 배포할 계획인데 이 중에 인도 생산량이 1억 회분이 넘습니다.

이외에도 인도의 수출 중단으로 190개국 이상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도는 자국 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다음 달부터 백신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해서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50파운드 새 지폐가 공개가 됐습니다. 영국의 천재수학자 사진이 들어가 있죠?

[기자]

현지 시간 25일 영국 중앙은행이 50파운드 새 지폐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영국의 천재수학자이자 컴퓨터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앨런 튜링의 사진이 들어갔는데요.

앤드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50파운드 지폐에 그의 사진을 넣어서 그의 업적과 상징적인 가치를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튜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해독해서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컴퓨터의 효시인 튜링 기계를 발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동성애를 이유로 고초를 겪다가 1954년 41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2013년 동성애를 이유로 기소된 이들을 사면하는 튜링법에 따라서 사면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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