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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매달린 개, 죽을힘 다해 달리다 결국"…운전자, 경찰 소환 예정

입력 2021-03-25 17:30 수정 2021-03-25 18:27

차에 개 매달고 시속 80km로 달린 잔혹한 운전자
목격자 "개 발은 뭉개지고 다리는 피투성이"
동물단체 "명백한 동물 학대 사건, 경찰 고발"
경찰 "수사 시작, 운전자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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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개 매달고 시속 80km로 달린 잔혹한 운전자
목격자 "개 발은 뭉개지고 다리는 피투성이"
동물단체 "명백한 동물 학대 사건, 경찰 고발"
경찰 "수사 시작, 운전자 소환 예정"

"차에 매달린 개, 죽을힘 다해 달리다 결국"…운전자, 경찰 소환 예정
〈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
반대편 차선에서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니 차 뒤쪽에 무언가 매달려있습니다.

다름 아닌 개였습니다.

이 개는 줄에 목이 매달린 채 처참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네 발은 모두 뭉개지고, 다리 전체는 피로 검붉게 변해있었습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차에 개를 매달고 질주하다 결국 죽게 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반대편 도로를 달리던 목격자 A 씨는 이를 발견하고 문제의 차를 뒤쫓았습니다.

차는 개를 매단 채 60~80km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차가 지나간 길에는 피가 흥건했습니다.

A 씨는 차가 멈춘 틈을 타서 개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개는 이미 죽은 것인지 작은 움직임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블랙박스 영상 속 개 몸통엔 외상이 없고 다리만 피투성이인 것으로 봐선, 차에 목이 묶인 채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대 측은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게 한 명백한 동물 학대 사건"이라며, 어제(24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알렸습니다.

상주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는 JTBC에 "수사가 시작됐고, 운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하면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 많은 누리꾼도 공분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고 무섭고 아팠을까",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다", "치가 떨린다",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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