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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장치료제, 영국·남아공 변이에도 효능

입력 2021-03-25 16:28 수정 2021-03-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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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장치료제, 영국·남아공 변이에도 효능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들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효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유행 중인 모든 유전형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변이 바이러스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 세포실험에서는 국내에서 발견된 유전형 9종이 분석 대상으로 사용됐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번 실험이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했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의료 현장에서는 현재와 같이 식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따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혈장 내에 있는 면역글로블린을 추출해 농축한 의약품입니다. 국내에서는 GC 녹십자가 'GC5131A'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달 임상 2상 분석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42건이 치료 목적으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이 위급한 중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정식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한편, 국내에선 혈장치료제 외에도 렘데시비르와 렉키로나주 등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산 1호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지난 실험 결과 영국 변이주에서는 효과가 나타냈지만, 남아공 변이주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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