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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곳곳 터지는 봄 꽃망울…서울 다음주 벚꽃 본다

입력 2021-03-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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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요즘 길을 가다 보면 알록달록 예쁜 봄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죠.

언제 이렇게 찾아왔나 봤더니, 매년 꽃이 피는 시기, 즉 개화 시기도 빨라지고 있었는데요.

봄꽃 중 비교적 늦게 피는 '벚꽃'을 보면 최근 40년 동안 개화 시기에 영향을 주는 2월과 3월 기온이 오르면서 개화일도 조금씩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개화했다'는 기준은 뭘까요?

각 지역마다 관측 기준이 되는 나무, 즉 관측표준목이 있습니다.

이 표준목의 한 가지에서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 바로 이때를 개화로 봅니다.

우리 동네의 꽃이 다 피었어도, 관측표준목의 개화가 아니라면 그 지역의 공식적인 개화로 인정되지 않는 거죠.

그렇다면 올해는 벚꽃이 언제쯤 피는지 봤더니, 서울은 다음 달 1일, 인천은 3일, 춘천은 5일이 예상됩니다.

비교적 더 따뜻한 남쪽은 이미 벚꽃이 핀 지역이 많습니다.

여기, 대구는 어제 개화했습니다.

지난 17일 개화한 제주도는 일주일새 이렇게 나무 한가득 꽃이 피었네요.

제가 어제 서울의 벚꽃 표준목을 찍었는데, 조만간 꽃망울이 터질 것 같죠.

개화 예상일인 4월 1일에 정말 꽃을 활짝 피울지 기대가 되네요.

내일 날씨 볼까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도 점점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습도를 보면, 동해안 지역은 특히 더 건조한데요.

오늘 밤사이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겠지만,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닿기는 어렵겠고,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때문에 내일도 대체로 맑고, 건조하고 일교차도 크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 7도, 광주 6도로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부분 20도 안팎을 보이겠는데요.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는 지역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내일 대기 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지만, 고기압 영향에 바람이 점차 약해지면서 밤에 서쪽 지역은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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