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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vs 2번' 7년 만의 빅매치…25일부터 선거운동

입력 2021-03-24 19:52 수정 2021-03-24 19:53

"MB 황태자" vs "문재인 아바타" 난타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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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황태자" vs "문재인 아바타" 난타전 시작

[앵커]

서울시장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선거전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내일(25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른바 '제3지대'의 후보 없이, 기호 1번과 2번, 양대 정당의 두 후보가 정면 승부를 벌입니다. 이런 구도는 2014년 지방선거 이후 7년만입니다. 4선 의원과 장관 그리고 의원과 재선 시장을 지낸 만큼 두 후보의 무게감도 큽니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가 내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두 후보가 주고받은 '매운맛의 공방'을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공격에 나섭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세훈 후보는)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잖아요.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부분을 다 함께했던 분이니까요.]

오세훈 후보도 곧바로 반격합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이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난 수위는 더 높아집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10년 전에 낡은 행정과 실패한 시장이 다시 돌아와서 이명박 시즌2를 하겠다는 것은 저는 서울시민이 과연 거기에 동의할 수 있을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성추행당으로서의 면모를 스스로 부인하지 않습니다.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MB가 BBK의 문제를,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합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선거에 이길 수 있다면 영혼도 파는 '포퓰리스트'이자 괴벨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희들도 확인했고요. 대답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습니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온갖 술책을 부리고 있는 박영선 후보, 반성하십시오.]

후보들이 직접 육탄전을 벌이자 각 당도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 함께 했다고 공격합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MB 아바타를 넘어서서 극우 정치인입니다. 광기 어린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자체가 민주당 책임이라는 것을 부각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성범죄로 생긴 선거입니다. 무려 830억원에 가까운 아까운 혈세가…]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양측의 공방은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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