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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여야 '유튜브 선거 운동' 전쟁의 서막

입력 2021-03-24 21:05 수정 2021-03-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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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유튜브 전쟁의 서막 > 입니다.

내일(25일)부터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죠.

하지만 이미, 전쟁의 막이 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먼저 민주당, 60년대 영화를 패러디한 투표 독려 영상 올렸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나 아저씨 아닌데? 뽑기는 말이지 먼저 잘 찍어야 해 잠깐! 잘 못 찍으면 망하는 거야]

낯선 듯 낯익은 배우, 박주민, 이재정 의원입니다.

두 사람, 지난 대선 때도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적 있죠.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공약도 이렇게 게임으로 소개합니다.

[당신이 전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학살 중입니다.]

민주당의 온라인 전략, 쉽게 다가간다, 특히 젊은 층에게, 이런 게 느껴지네요.

이번엔 국민의힘 쪽 가볼까요? 오세훈 후보가 연 채널에 이런 영상이 눈에 띕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미륭, 미성, 삼호 아파트 주민 여러분, 미미삼 아파트라고 하죠? 하계, 현대, 우성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더뎌서 마음고생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좀 딱딱하긴 하지만 지역 공약 하나 하나 설명하겠단 전략인데, 특히 누구에게? 재건축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요.

이렇게 유튜브 활용 전략이 좀 갈리는 듯한데, 최근 선거까진 홍보는 역시 재밌어야 한다, 이런 전략이 많았죠.

2016년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공천안 서명 거부한 이른바 '옥새파동'을 총선 홍보에 활용했고요.

[원유철도 뛰어라]

한때 이 광고도 화제가 됐던 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낡은 정치개혁, 정당투표는 통합진보당 (여러분께 웃음을 안겨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 대선 전초전이란 평가 나오며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인데, 온라인 홍보 전쟁도 또 하나의 전선이 될 것 같네요.

다음 브리핑, < 도움이 될까? > 입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회에서 라테를 들고 산책했습니다.

먼저, 라테는 누가 샀을까요?

[한잔 사주는 거에요? (제가 사면 안 되고 선거법에 걸려서… 아 아냐! 관계가 없나? 경기도라서?) 경기도인데 뭐…제가 나중에 송금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금. 어떤 거 하실래요?) 저는 카페라테로 하겠습니다. (카페라테? 요거~ 저는 바닐라라테. 300원 비싸네요~]

커피 기다리며 훈훈한 대화도 오갑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서울시장을 하면 서울시정도 매우 혁신적으로 잘하실 것 같긴 한데, 그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의료장비를 만드는 중소기업, 바이오 중소기업, 이런 쪽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이 건 기대가 많이 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중소기업들이 고용의 90%를 감당하니까.]

지자체장은 선거운동 할 수 없단 선거법 의식해서인지, 두 사람, '우연한 만남'임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오늘 오전 행사도 있고, 인재근 여사(의원)님한테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우연히 만났어요.]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인재근 여사님이 부르셨어요, 저를. 도봉구가 경기도하고 같이 붙어 있는 지역구여서…]

그러니까 서울 도봉갑의 인재근 의원이 지역구 일 좀 해결해라 이런 취지로 만남을 주선했다는 설명이네요.

이렇게까지 "우연히" 돕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박 후보가 저한테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말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원순 만큼 청렴한 공직자 본 적 없다' 이 글 써서 논란이 됐죠.

박 전 시장의 그늘 빨리 지워야 할 박영선 후보도 불편한 심기,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피해자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 이런 발언은 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도움 안 된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임 전 실장, 오늘도 박 전 시장이 시민의 요구에 순명했다, 이런 글 더했습니다.

임 전 실장 측에 연락해봤더니, 박 후보의 라디오 발언을 몰랐다며 앞으론 상의해서 하기로 했다, 이렇게 전하더군요.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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