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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찾기' 합류한 과학수사 끝판왕|오늘의 정식

입력 2021-03-24 14:59 수정 2021-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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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준비한 정식은 < 친모찾기 합류한 과학수사 끝판왕 > 입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아직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죠.

4번의 국과수 DNA 검사가 있었죠.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숨진 3살 여아의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석모 씨가 '친모'였습니다.

석씨는 완강히 부인하죠.

아예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하죠.

이 정도 과학적 증거를 들이밀면 보통의 피의자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분, 좀 다릅니다.

끝까지 과학이 틀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나섰습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NDFC, 여기는 정말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뭐가 다른가 봤는데요.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소속, NDFC는 대검찰청 산하입니다.

여기는 주로 경찰 단계 과학수사를 맡고, NDFC는 2차 수사기관인 검찰 수사를 돕습니다.

국과수가 어느 정도 해결한 사건도 미심쩍은 부분은 더 들여다보는 겁니다.

이분들이 최근 구미 사건 현장에서 관련자 시료와 DNA 샘플, 모두 확보해갔습니다.

그럼 국과수와 다른 DNA 검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걸까요?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국과수도 여러 번 검사한 이유, 있습니다.

첫 검사 때부터 친모 석씨가 결과를 완강히 부인했거든요.

혹시 몰라 여러 번 한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NDFC가 같은 검사를 또 하는 거, 피의자가 너무 완강히 부인하니 지금의 공소를 유지하기 위해 명확한 자료 확보 차원이란 해석입니다.

친모 석씨는 아마 다섯 번째 검사 결과에도 같은 반응을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은 적 없다", "과학수사가 틀렸다"

석씨가 맞다면요, 지금까지 과학수사가 잡은 다른 범인들, 피해자 속옷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살해 도구에서 나온 유영철의 DNA, 이런 거 다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친모 찾기가 아니죠.

석씨가 친모라면 석씨 딸인 20대 여성이 낳은 '사라진 아이', 이 아이는 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이제 수사의 총력은 여기에 집중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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