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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영웅'…뱅크시 그림, 224억원 낙찰|브리핑 ON

입력 2021-03-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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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료진은 영웅'…뱅크시 그림, 224억원 낙찰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병원에 기부한 그림이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작품은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인 1천44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44억 원에 팔렸습니다. 뱅크시는 지난해 5월, 영국의 사우샘프턴에 있는 병원에 이 그림을 기부했는데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이 작품이 흑백이지만 병원을 조금이라도 밝게 하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도 함께 남겼습니다. '게임 체인저'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한 남자아이가 배트맨, 스파이더맨 장난감은 놔두고 슈퍼맨 망토를 입은 간호사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기나긴 사투를 이어가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을 영웅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병원 직원들은 BBC 인터뷰에서 "그림을 볼 때마다 힘이 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매 후 복사본이 원본이 있던 곳인 응급실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익금은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2. 영국 '명물' 물개…맹견에 물려 '안락사'

영국에서는 물개가 맹견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달부터 런던의 해머스미스 다리에는 물개 한 마리가 종종 나타났는데요. 사람들이 '프레디'라는 이름도 붙여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프레디는 다리를 지나던 맹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개 주인과 행인들이 맹견의 입을 벌려 프레디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맹견은 물개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한 구조단체가 의료진을 보내 프레디를 치료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악화해 결국 안락사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맹견의 공격으로 인해 상당한 감염병이 몸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단계에서 우리는 안락사만이 그에게 윤리적이고 공평한 선택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선 1991년에 제정된 '위험한 개 법'에 따라서 핏불테리어 등 맹견을 특별 통제견으로 규정하고 이 견종을 키우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농장 동물이나 야생 동물을 개가 공격하는 경우에도 주인에게 벌금이 내려진다고 합니다.

3. '난투극' 벌인 코끼리…서커스 중 대피 소동

서커스 공연을 하던 코끼리들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진행되고 있던 서커스 공연 중에 암컷 코끼리 두 마리가 서로 충돌했습니다.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다른 코끼리를 들이받은 건데요. 충격을 받으며 무대 밖으로 밀려난 코끼리를 계속해서 코로 때렸다고 합니다. 조련사들이 막대를 휘두르며 한참 말린 후에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하는데요. 관객들은 놀라서 공연장을 빠져나갔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계 사회를 이루는 코끼리의 특성상 서열을 두고 다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사건 다음 날 서커스단은 표를 전액 환불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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