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후 변수들을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관심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울지입니다.
[기자]
저는 일단 적극적으로 도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패했었는데요.
그때 모습인데 안 대표는 그전 대선, 그리고 이번 단일화까지 계속 졌습니다.
여권에서는 철수왕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었고요.
만약 이번에 물러나 앉게 된다면 완전히 지나간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를 적극 도우면서 보수야당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고 할 것이고요.
실제 대선 과정에서도 역할을 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과정에서의 역할이라는 건 뭘 말하는 겁니까?
[기자]
■ 새정치의 '전진'?오늘(23일) 안 대표는 승복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 안철수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새정치라는 말이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본인은 계속 전진한다라는 얘기인데요.
지금까지 이른바 3지대에 있던 안철수 대표는 보수야당과 이제 합당하게 되면 보수야당으로 오게 됩니다.
현재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지만, 시간도 많이 남았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꺾이게 되면 대기하고 있던 안철수 대표가 그 자리를 노릴 수도 있고요.
실제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 뒤 차기 대선후보 자리를 염두에 둘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가 손을 잡을 수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이번 선대위원장은 맡겠지만, 안 대표를 좀 탐탁지 않게 생각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중요한 어떤 다른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로 중도 성향의 안철수 대표의 위치는 오세훈 후보로 대체됐다, 사실상 정치적인 입지는 끝이 났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당을 보죠. 지금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죠?
[기자]
투표율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대 서울시장 선거의 투표를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이 보궐선거인데요.
당시 이제 박원순 후보가 나왔었죠?
다른 선거보다 확실히 지방선거로만 비교를 한 건데, 확실히 낮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에 실시하는 데다가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관심이 적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은 지지자들이 최대한 투표장에 많이 나오면 현재 벌어진 여론조사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계산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조직 총동원령 얘기가 나오는 건가요?
[기자]
■ 결집의 '역설'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 등 지지층을 노린 메시지들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른바 추윤 갈등에서 봤듯이 지지층을 향해서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 메시지를 낼수록 오히려 중도층은 멀어지는 결집의 역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전략은 일단 중도층보다는 실제 투표장에 나올 수 있는 지지층에 좀 더 핵심을 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결과가 어떨지는 지켜봐야 됩니다.
[앵커]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