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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또 총기난사…장보던 시민·경찰 등 10명 숨져

입력 2021-03-23 20:42 수정 2021-03-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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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불과 엿새 만입니다. 경찰을 포함해 열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용의자에게 무장을 풀고 투항하라고 외칩니다.

[볼더 경찰 : 건물 전체가 포위됐다. 지금 당장 항복하길 바란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장을 보던 일부 손님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세상에. 여기 마켓 안에 사람이 쓰러졌어요. 여기 보세요.]

총 소리가 또 한 번 들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마켓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 목격자 : 탕, 탕, 탕, 탕! 즉시 그녀에게 달려갔고 당장 매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현장 목격자 : 딸이 전해주길, 총을 든 남자가 앞에 있던 여자를 쐈다고 했어요. 급히 위층으로 올라가 코트 옷장에 한 시간 동안 숨어 있었고…]

중무장한 특수기동대까지 투입됐습니다.

수 시간 대치 끝에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AR-15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이클 도너티/볼더 카운티 검사 : 끔찍한 비극이자 악몽입니다. 희생자들은 평범한 하루를 마치고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50대 경관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볼더 시장은 "어떤 말로도 이번 비극을 표현할 수 없다"며 슬픔을 전했습니다.

현재 용의자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일주일도 안 돼 또 다시 참사가 일어나자 총기 규제 여론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기 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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