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재활용 동태탕' 논란의 식당…결국 폐업|브리핑 ON

입력 2021-03-23 15: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재활용 동태탕' 논란의 식당…결국 '폐업'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경남 창원의 동태탕 식당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이 식당을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시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글쓴이는 동태탕 재료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집은 장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한 글쓴이는 "남이 먹다가 남겨서 버려야 하는 음식 쓰레기를 먹은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며 글을 적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최근 근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영업정지 15일을 받고 구청에서 경찰로 고발해 벌금 등은 경찰에서 처리한다고 한다"며 "구청에서 처벌받기 전에 이미 가게 문을 닫고 장사를 접는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2. 800년 만에 다시 분출한 '아이슬란드 화산'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밤,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 근처에 있는 파그라달스피아들 지역에서 화산이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이 화산이 용암을 뿜어낸 것은 1240년 이후 800년 만에 처음인데요. 분출 직후 접근이 차단됐지만, 비교적 작은 분출인 데다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 하루 만에 트레킹이 허용됐습니다. 한때 구경하는 인파가 수천 명까지 불어났다고 하는데요. 한 남성은 "냄새가 무척 고약하다"며 "놀라운 것은 용암이 오렌지빛을 띤다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적당히 식은 용암 위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는 이색적인 풍경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스 오염 수치가 너무 높다는 판단에 트레킹은 22일에 다시 폐쇄됐습니다. 아이슬란드에는 백여 개에 달하는 화산이 있는데요.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2014년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3. 호주, 기록적 폭우에 주택가 '거미 떼' 출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내린 100년 만의 폭우,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폭우가 내린 뒤 잔디밭과 건물 외벽 등 곳곳에서 거미 떼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도로와 주택가 등을 온통 거미 떼가 뒤덮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남부카 강 인근에 사는 여성은 불어난 강물이 집을 덮치기 직전부터 이상 징후를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거미 떼가 하나둘 집안에서 발견되더니 집에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벽을 타고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갔고 일부 거미들은 알주머니까지 들고 움직였다고 합니다. 시드니 도심에서도 하천 다리 난간에 붙어있는 거미들이 발견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거미뿐만이 아니라 도마뱀, 개미, 귀뚜라미까지 숨어있던 곤충들이 모두 뛰쳐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디어터 오촐리 시드니대학 생태학 교수는 "땅 밑에 살던 거미들이 마르고 쾌적한 환경을 찾아 펜트하우스로 이동한 셈"이라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거미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니 살충제를 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