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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북한 국적자 첫 송환…법정 출석"|아침& 지금

입력 2021-03-23 09:36 수정 2021-03-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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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전해드린 소식이었는데 말레이시아가 자금세탁 혐의를 받는 북한인을 미국에 넘겼었고요. 북한의 강한 반발이 나왔었는데요. 북한인이 미국 법정에 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하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한 경고도 또 해서 어떤 대응에 나설지도 관심인데. 이 북한인에 대해서 미국 법무부는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법무부가 현지 시간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인 문철명의 송환과 이날 법정 출석 사실을 알렸습니다.

기소장과 법정서류에 있는 내용을 자세하게 전했는데요.

북한 국적자로 처음 송환된 문 씨가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과 연계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하려는 일환으로 자금세탁을 했고 가명을 사용하면서 북한과의 관련성을 지운 계좌와 회사를 만들어 미국과 UN의 제재를 피했습니다.

이렇게 세탁한 돈이 2013년 4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에만 우리돈 17억 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한 북한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가 문 씨를 송환하자 지난 19일 북한은 무고한 주민을 범죄자로 매도했다고 주장하면서 말레이시아의 단교를 선언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에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때그때의 화두가 또 세계보건기구에 있습니다. 요즘은 역시 백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공급 불평등 문제를 강도 높게 꼬집었네요.

[기자]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한 문제인데 현지 시간 22일 브리핑에서는 발언의 수위가 더 높았습니다.

그로테스크하다, 그러니까 기괴하다, 터무니없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부유한 나라의 백신과 코백스(세계 백신 분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 숫자의 차이가 하루하루 터무니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도덕적 실패일 뿐만 아니라 역학적 실패가 될 거라고도 경고를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함께 진행하지 않으면 현재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변이들이 생겨나 퍼질 거라는 겁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나라는 브라질인데요.

브라질 언론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주 브라질의 코로나 사망자는 1만 5600여 명으로 미국의 2배, 전 세계 사망자의 4분의 1이 넘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백신 접종도 잘 안 되는 통제 불능의 상태라 브라질발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방글라데시아에 있는 로힝야족을 위한 난민촌에 큰 불이 났다고 하는데 불과 몇 달 전에도 불이 났던 곳이죠?

[기자]

방글라데시 남부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 콕스바자르 같은 곳입니다.

불은 현지 시간 22일 발생했습니다.

UN난민기구에 따르면 이 불로 여러 명이 숨지고 집 수천 채가 탔습니다.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콕스바자르에는 2017년 미얀마에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 1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불이 나서 3500명 넘는 난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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