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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미 임상서 79% 예방효과…65세 이상도 80%"

입력 2021-03-22 18:06 수정 2021-03-22 18:22

18세 이상 3만4천여 명 대상
중증·입원 막는데는 100% 효능
"혈전 관련 위험 커지지 않아"
"미FDA 긴급사용허가 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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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3만4천여 명 대상
중증·입원 막는데는 100% 효능
"혈전 관련 위험 커지지 않아"
"미FDA 긴급사용허가 신청 계획"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백신에 대해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를 막는데 79%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감염 뒤 중증으로 가거나 입원이 필요한 상태로 가는 것을 막는 데는 100%의 효능을 나타냈습니다.

출처=EPA 연합뉴스출처=EPA 연합뉴스

이번 임상시험에는 18세 이상 3만2449명이 참가했습니다. 인종과 나이대는 다양했습니다. 코카시안인이 79%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8%, 아시아인이 4%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참가자의 20% 이상은 65세 이상이었고, 약 60%가 당뇨, 심혈관계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백신 효능은 인종이나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에 대해 백신 효능은 80%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연구진은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능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출처=AFP 연합뉴스출처=AFP 연합뉴스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혈전 관련 위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데이터안전점검위원회(DSMB)는 "혈전증과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 검토한 결과,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혈전증과 관련된 위험이 증가하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뇌정맥동혈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선 조사 대상 수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방역당국에 따르면 뇌정맥동혈전증의 자연발생률은 100만 명 당 5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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