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23일)부터는 만 65세 이상도 백신을 맞게 됩니다. 고령층은 당뇨나 고혈압을 비롯해 원래 앓던 병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전하다는 게 임상시험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백신과 관련한 궁금증을 최승훈 기자가 자세히 풀어 드립니다.
[기자]
원하는 백신 골라 맞을 수 있나?백신은 내가 고를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정해준 데로 맞아야 합니다.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시설에 있지 않는 만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으로 정해졌습니다.
백신을 들여오는 일정에 따른 겁니다.
고혈압·당뇨 있다면?그래도 맞을 수 있습니다.
원래 앓던 병이 있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됐습니다.
접종을 받는 날 혈압이나 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만성질환이 조절 안 된다는 게 오히려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결국에 만성질환이 잘 조절되지 않으시는 분들도 접종을 하셔야 되는 거죠.]
열이 나거나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면 접종을 미루는 게 좋습니다.
접종 전후 혈압·당뇨약 먹어도 되나?원래 먹던 대로 먹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약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백신을 맞은 뒤에도 먹던 약은 계속 먹어야 합니다.
두드러기 있다면?만성 두드러기가 있어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최은화/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장 :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의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접종을 받으시면 되고…]
다만 예진을 받을 때 두드러기가 있다고 의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적이 있다면 꼭 알려야 합니다.
접종을 한 뒤에는 혹시 몸 상태가 나빠지는지 의료기관에서 30분 동안, 집에 돌아간 뒤에 3일 동안 잘 살펴봐야 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