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브리핑] 이해찬·김종인, 양대 정당 '보스의 전망'

입력 2021-03-22 21:10 수정 2021-03-22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보스'의 전망 > 입니다.

오늘(22일)은 양대 정당의 보스, 즉 대장이라 할 만한 두 사람의 말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단일화 절차에 돌입한 제1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용단을 내려서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함으로써 야당의 단일후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두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상대 후보에 감사인사까지 제1야당의 어른다운 모습인데, 그런데, 왜 이렇게 낯선 거 같죠?

그 이유 아마 며칠 전만해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 이런 말 쏟아부었기 때문이겠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내가 봤을 때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

그래서 기자들이 당연히 물어봤죠.

공식 회의가 끝난 자리에서 말입니다.

역시나 톤이 바로 달라집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위원장님 때문에 단일화가 늦춰졌다고…) 그 사람들 얘기에 내가 그런 유치한 얘기에 대해서 답변을 내가 할 필요가 없어요. (안철수 대표가 이기더라도 승복하실 건지…) 나는 그런 가정된 질문엔 답 안 해요. 우리 오세훈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후보가 된다는 걸 난 읽을 수가 있어요.]

이 보스의 전망이 맞을지, 내일이면 판가름이 나겠죠? 다음은 여당의 전직 보스, 이해찬 전 대표 얘기입니다.

이 전 대표, 일곱 달 만에 유튜브 방송으로 돌아왔는데, 나오자마자 이런 전망 내놨습니다.

[이해찬 : 저는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거 보니까 거의 뭐 선거는 이긴 것 같습니다.]

그러자, 당장 야당에선 '승리 호소인'이냐 이런 비판부터 이 전 대표가 2007년 승리를 낙관했던 대선에서 대패한 걸 들어 "참전을 환영한다"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실 여당 내에서도 좀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긴장하는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바로, 이 발언의 학습효과 때문이겠죠.

[유시민 : 범진보 180석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당시 이 말 때문에 오히려 몇 석 손해를 봤다 이런 비판이 민주당 내에서 나왔죠.

이번에도 이 대표의 발언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내부 목소리가 있는 겁니다.

그래도 이 전 대표는 다 계획이 있는 건지 흔들림이 전혀 없네요.

[이해찬 : 작심해서 하여튼 가서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그래요.]

아무튼 이해찬 전 보스의 선거 다 이겼단 전망이 맞을지도? 16일 뒤, 4월 7일 밤이면 판가름이 나겠죠?

다음 브리핑 < 이유 있는 산행 > 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시베리아 산악지대를 누볐습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부터 보시죠.

특수 차량을 직접 운전해 물 웅덩이를 넘고, 눈 덮인 숲길을 지납니다.

나무로 이어 만든 다리도 직접 건너죠.

왜 갑자기 이런 영상 공개한 걸까, 알고 보니 영상이 공개된 날, 주미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 발언 때문에 나 화났어 이런 표시로 대사를 불러들인 겁니다.

[푸틴이 '살인자'라고 생각합니까? (그렇습니다)]

바이든의 이 '살인자' 발언에 푸틴은 직접 이렇게 반응하기도 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 내가 그에게 뭐라고 화답을 해야 할까요? 무슨 말을 할까요? 건강하세요. 건강을 기원합니다. 농담하는 게 아녜요.]

이 말 해놓고 나는 이렇게 건강, 아니 건장하다. 봐라 이런 식으로 산행 모습 공개했단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또 하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을까요.

때마침 바이든 미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던 중, 두어 차례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죠.

이게 온라인에선 트럼프의 골프공에 맞아 휘청거리거나, 게임 캐릭터가 던진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는 모습 등으로 편집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영상 하나에서도 숨은 맥락을 읽어야 하니, 강대국들의 정상외교, 참 쉽지 않은 일이네요.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무선전화 100%' 여론조사…오세훈-안철수 누가 유리할까 고정애·김성완 "김종인, 재·보선 결과 상관없이 당 떠날 것" 안철수 "여상황제, 김종인 부인 아닌가"…김종인 "정신 이상한 사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