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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왕·철수왕·친문상왕…때아닌 '왕' 논란?|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3-22 14:23 수정 2021-03-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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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6일 남았습니다.

주말 사이 야권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는데요.

이제 오세훈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

후보들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요.

[JTBC 예능 '방구석1열' 중 : 제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왕이 되는 것이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왕은 왕인데 다른 왕인 걸까요?

여야 정치인들, 상대를 '왕'이라고 부르며 조롱합니다.

먼저 민주당, 야권 단일화를 언급하며 사퇴왕과 철수왕의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과거 서울시장직을 던졌죠.

그런데 내곡동 땅 투기가 사실이면 또 사퇴하겠다고 하자 '사퇴왕'이라고 비꼰 겁니다.

단일화 파트너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 점을 공격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오늘) :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권 (오세훈)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저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하지만 안철수 후보, 본인 역시 '철수왕'이라고 비판받고 있죠.

과거 민주당과 합당했다가 탈당하고, 바른정당과 합당했다가 탈당하고, 이번엔 선거 뒤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는데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 당연히 지적합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늘) :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안철수)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에서 앞서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이 와중에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유튜브에 나와 이번 선거 다 이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그러면서 LH 사태에 민주당은 책임이 적단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저는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 보니까 거의 선거는 이긴 것 같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투기는) 자기가 한 일이잖아요. 차원이 다른 겁니다. 자기가 자기 이익을 챙긴 거고, 이거(LH 사태)는 우리가 관리를 잘못한 일이잖아요.]

역시나 '왕' 비판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해찬 전 대표를 '친문상왕'이라고 부르며 '승리호소인', '윤리적 불감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등장한 배경이 뭐냐는 겁니다.

사퇴왕에, 철수왕에, 친문상왕까지.

민주주의 국가에 각종 왕이 난무하는데요.

진짜 왕은 우리 국민이란 점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오세훈·안철수 야권 단일화…정계개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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