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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마리 돼지 사체가 둥둥…중 주민들 "불안"

입력 2021-03-22 11:48 수정 2021-03-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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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웨탄〉〈사진=반웨탄〉
중국의 주요 하천인 황허에서 돼지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지자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 반웨탄(半月談)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북부 내몽골 황허 유역에서 수십 마리의 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체는 제방이나 물가에 흩어져 있었으며 일부는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사체 일부는 부패해 뼈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반웨탄 측은 철새 취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지난 16일 황허 제방을 따라 약 30km 거리에 있는 다섯 곳에서 26마리의 돼지 사체를 발견했고, 지난 20일에는 수십km 떨어진 곳에서 20여 마리의 돼지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돼지 사체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반웨탄〉〈사진=반웨탄〉
주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반웨탄은 "봄이 되면서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져 돼지 사체들이 빠르게 부패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질병으로 죽은 돼지일 경우 끔찍한 감염원이 될 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질병에 걸려 죽은 동물은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합니다. 매장해야 하는 경우에는 식수원과 강 등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자체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비상 대응팀을 구성했으며 사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수거·소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공안이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농·축산부는 표본을 채취해 역학조사 및 추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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