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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성과급 잔치…공공기관, 'LH급' 사고 내면 '0'

입력 2021-03-22 07:59 수정 2021-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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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계기로 이를 막을 대책들이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죠. LH 임직원들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7백에서 1천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성과급을 아예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로 큰 사태를 만들면 기관 전체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LH는 최근 3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LH 직원들에겐 3년간 평균 700만 원에서 1000만 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됐습니다.

재작년의 경우 LH는 경영윤리 항목에서 D등급, 즉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영윤리 항목 비중이 전체 3%에 불과해 최종적으로 A를 받고 성과급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윤리경영 배점도 높이고 직원들의 비위에도 관리 책임을 묻도록 할 방침입니다.

중대한 위법행위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경영평가 낙제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성과급은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LH는 올해 진행되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A 등급을 받았던 이전 평가도 낮은 등급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평가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그만큼 기존에 받았던 성과급을 토해내야 합니다.

LH는 앞선 2019년에도 임직원 채용 비리가 감사원에 적발돼 지급된 성과급 중 일부를 반납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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