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를 집중 공격했고, 민주당은 내곡동까지 찾아가 오세훈 후보가 처가가 갖고 있던 땅을 '셀프 보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배우자의 명의로 도쿄 아파트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친일의 낙인찍던 사람들이 도쿄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침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에 세금 명목으로 돈을 보태주고 있다"며 "'도쿄시장으로 가라'는 조롱을 자초했다"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남편이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을 가게 되자 구입한 것이라며 해당 아파트도 지난 2월 처분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내곡동에 있는 임대주택 개발 부지를 찾았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처가가 가지고 있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돼 큰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셀프 보상'이라는 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5년 새 무려 공시가의 7배에 가까운 보상을 받았는데 이것이 부동산 투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개발 부지 선정은 서울시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전혀 몰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내곡동 땅 논란은 안철수 후보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민주당의 공세가 훨씬 심해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