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권 단일화, 합의·결렬 오락가락 '반복'|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3-19 14: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깨졌다가 합의했다가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단 약속한 오늘(19일) 단일후보 선출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결국 '너 때문이다', '네 탓이다' 공방 오가고 있습니다.

야권, 민주당과 맞서려고 모였는데 내부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생각, 하고 있을까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중 : 적이 나를 공격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언젠가 겪을 일 대수롭지도 않아. 내가 지금 화가 나는 건, 내 편이라고 생각한 너 때문이라고.]

동갑인데 박서준 배우 진짜 잘생겼네요.

아무튼 야권, 같은 편이 되어야 할 판에 날 선 말이 오갑니다.

정리해보면, 전·현직 국민의힘 중진들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를,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오 후보는 다시 안 후보를 비판한 겁니다.

특히 단일화 협상 초기부터 '안철수 때리기'에 나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비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판 깨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번번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반대에…단일화 협상이 오늘 무산된 상황입니다.]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 번도 김종인 위원장이 박영선 여당 후보를 비판한 적이 없잖아요. 한 번도, 단 한 번도. 오직 안철수만 비판하잖아요. 저 양반…문재인 정권의 스파이 아닌가. 남 욕하는 것밖에 역할이 없는 거예요.]

안철수 캠프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오세훈 후보, 김 위원장을 감싸며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1인 정당이란 겁니다.

김 위원장도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주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안철수 후보께서는 결례되는 표현이지만 1인 정당입니다, 사실상. 사당이죠. 그런데 저희는 공당입니다. 국회의원이 100분이 넘고…협의를 하는 게 사실은 도리죠. 아무리 제가 대표 선수지만.]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 우리 당에서 뽑은 후보가 단일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모두가 총력을 경주해 줘야 된다…]

안철수 후보, 어제 국민의힘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발표했는데, 합의 깨졌죠?

오늘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또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선 또 탐탁지 않다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인지 헷갈립니다.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삐걱대는 오세훈-안철수 단일화…야권 개편 신호탄?

관련기사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일단 실패…각자 등록 후 협상 재개 안철수 "여상황제, 김종인 부인 아닌가"…김종인 "정신 이상한 사람" 박원순 피해자에 박영선 "짊어지겠다"…오세훈 "사퇴로 사과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