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 피가 굳는 '혈전'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럽의약품청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하나둘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독일 정부가 접종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독일 정부와 16개 주는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합니다.]
이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 주요 회원국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접종 후 혈전 발생 보고가 잇따르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160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13명에게서 뇌혈전 증상이 나타났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입장 전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는 유럽의약품청의 발표 직후 이어졌습니다.
[사빈 스트라우스/유럽의약품 안정성관리위원회 위원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를 막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이 백신이 제공하는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큽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만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관련해서는 관련성을 명확히 배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극히 작은 가능성이라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