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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금빛 물결 아마존, 더이상 '지구의 허파'가 아니다

입력 2021-03-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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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지난 연말,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열대 우림 아마존으로, 저 금빛 물결은 불법 금 채굴장들입니다.

남미에 위치한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립니다.

온실가스인 탄소를 빨아들여 저장할 수 있어서인데요.

인간이 4~5년 동안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2천억 톤 가량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른 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지난 20년 동안의 아마존을 분석했더니, 저장하는 온실가스보다 내뿜는 양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붉은색은 그동안 벌목된 곳들이고요.

분홍색은 산불이 났던 지역, 노란색은 광산 등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부분입니다.

지난 20년간 아마존이 정말 많이 변했죠.

울창한 나무로 뒤덮였던 아마존은 빈번한 산불과 벌목으로 나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사를 짓고 목축까지 하면서 소가 내뿜는 또 다른 온실가스, 메탄까지 배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점점 저장하는 온실가스의 양보다 뿜어내는 양이 많아졌다는 거죠.

연구진은 아직은 피해를 되돌릴 수 있다며, 삼림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18일) 광주를 비롯한 남서쪽은 주황빛으로 20도를 넘으며 정말 포근했습니다.

포근함은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오르며 서울 8도, 대구 7도가 예상됩니다.

낮엔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서울 19도, 광주 20도로 서쪽은 대체로 20도 안팎이 예상됩니다.

황사는 약해졌지만, 오늘 중서부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았습니다.

계속되는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해서인데요.

다행히도 내일 밤부터는 북쪽과 남쪽으로 저기압이 다가오며 날씨가 좀 달라지겠습니다.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바람이 강해지면서 중서부 지역도 대기 질이 좋아질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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