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혈전, 그러니까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겼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요양병원 환자가 아니라 20대 코로나19 대응요원입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혈전이 생긴 접종자는 20대 남성입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맞은 날부터 두통을 느꼈습니다.
춥고 몸이 떨리는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닷새나 이어졌고 갈수록 더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고서야 원인이 나왔습니다.
단순 백신 부작용이 아닌 머릿속에서 혈전과 함께 병이 발견된 겁니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영상의학검사 소견상 혈전증 소견이 확인돼서 이러한 소견까지 같이 해서 이상반응 신고 시스템에 관련 사항을 신고해 주신 사례입니다.]
현재는 입원치료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남성이 젊다는 점을 고려해 평소 병을 앓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함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비슷한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백신접종과 질병이 우연히 겹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과 혈전 사이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과의 증상 발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뇌병변이 발생(발견)됐다는 측면에서 좀 더 이것을 심도 있게 조사를 해야…]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혈전의 원인에 대해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