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피해자의 회견이 있은 이후 저녁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과 입장을 냈습니다. 야당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피해자 기자회견 직전에 다시 사과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러한 죄송한 일이 서울에서, 서울시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첫 여성 시장으로서 저는 두 배로 더 겸손하게…]
이후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늘 중요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중요한 그 부분은 제가 집에 가서 진지하게 생각해서 오늘 저녁에, 밤에 페북에 올리겠습니다. (벌써 기자회견한 지 7시간쯤 지났는데) …]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사과 성명은 저녁 늦게 나왔습니다.
성명에서 민주당은 피해자를 향해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고 숙연해진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부터 야당에서는 여성 의원들이 민주당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피해자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 자기방어에만 몰두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피해호소인'을 만들어서 피해자를 부정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함께 그 캠프에 있는데 피해자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얼마나 두렵고 외롭겠습니까.]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