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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2관왕…'세계인의 할머니' 윤여정|오늘의 정식

입력 2021-03-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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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준비한 정식은 < 세계인의 할머니 윤여정 > 입니다.

밤사이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실 미나리는 이미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만 91개, 골든글로브부터 비평가협회상 등 어마막지한 상들입니다.

그런데 이 중 32개를 이 사람이 받았습니다.

74세의 한국 배우 윤여정 씨입니다.

이제 원로배우급인데 활동은 신인 같네요.

후보에 올랐단 소식도 캐나다 촬영 후 귀국길에 들었다는데요.

아직 수상은 아니지만, 국내 배우 최초라 이것도 엄청나긴 하죠.

그런데 소감이 참 찰집니다.

"울지 않았다. 그저 멍해진 느낌이다. 나 혼자 술 좀 마셔야겠다."

윤여정 씨는 지금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자가격리 중이라 함께 마실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대중은 작년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대합니다.

두 영화는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기생충은 제작사가 CJ, 미나리는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플랜B죠.

한국 회사, 미국 회사입니다.

감독도 여기는 한국인 봉준호,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사실상 미나리는 미국 영화죠.

하지만 영화에 무슨 국적이 있나요?

윤여정 씨는 물론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한예리 씨, 그리고 우리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브 연.

이들이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풀어낸 게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산 겁니다.

미국 현지 반응이 이렇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땅을 일구려 노력하는 이민 1세대의 모습, 이들의 모습은 미국에 이민 온 전 세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적셨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전 세계 모두를 공감하게 한 거죠.

미나리는 지난 3일에 국내 개봉을 했습니다.

아직 2주가 채 안 됐는데 누적 관객 50만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응입니다.

영화 속 미나리는 생명력이 강해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죠.

전 세계 곳곳의 박스오피스를 강한 생명력으로 점령할 것 같네요.

오늘의 정식, 윤여정 씨의 영화 속 대사로 마무리합니다.

[영화 '미나리' : 미나리는 원더풀! 원더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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