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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못한다" 김종인 발언 연일 '맹폭' 안철수…'MB 아바타' 기억 때문?

입력 2021-03-16 11:58 수정 2021-03-16 14:50

안철수 "김종인, 이적행위…오세훈 뒤 '상왕' 있나"
권은희 "김종인, 토론 피하기 위해 비례대표?"
오세훈-안철수, 오늘(16일) 오후 5시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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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이적행위…오세훈 뒤 '상왕' 있나"
권은희 "김종인, 토론 피하기 위해 비례대표?"
오세훈-안철수, 오늘(16일) 오후 5시 TV토론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

국민의당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 발언에 연이틀 날을 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의 저격 대상이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단일화) 파트너에게 도를 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3.15 〈출처=연합뉴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3.15 〈출처=연합뉴스〉
안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일화 파트너에 대해서, 야권 지지자 전체에 대해서 모욕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각별히 유의하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실무 협상을 두고도 김 위원장을 다시 한 번 겨냥했습니다. "후보끼리 합의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협상단이 인정을 안 한다"며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야기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비례로 국회의원을 하신 것은 각종 토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냐"며 김 위원장을 공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로만 5선을 지냈습니다.

안 후보 측의 이 같은 날선 반응은 과거 경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 후보는 2017년 19대 대선 때 TV토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질문을 던지며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정면돌파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MB 아바타'라는 프레임과 함께 토론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남았습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2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TV토론을 통해 이러한 이미지를 상당 부분 씻어냈다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2021.2.25 〈출처=연합뉴스〉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2021.2.25 〈출처=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안 후보와 오 후보는 오늘(16일) 오후 5시 TV토론을 합니다. 이에 앞서 양측 실무 협상단은 내일(17일)부터 진행할 예정인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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