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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밤사이 황사 유입…수요일까지 영향

입력 2021-03-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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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지만, 하늘은 여전히 뿌옜습니다.

오늘(15일) 인천은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5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다만 상대적으로 깨끗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일주일째 이어져 온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밤사이에 황사가 들어온다는 겁니다.

어제부터 중국 북쪽과 북동쪽에 고기압과 저기압이 자리했고, 이 사이에서 기압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때문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면서 흙먼지가 떠올라 황사가 발생한 겁니다.

위성에서도 그 모습이 잡혔습니다.

어제는 고비사막 쪽에 조금 보이던 누런빛의 황사가 오늘은 네이멍구 쪽까지 아주 넓게 발생한 거 보이시죠?

이 흰색의 비구름 띠는, 오늘 밤사이에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겠는데요.

이 비구름이 지나간 후에 황사가 들어오겠습니다.

높게 떠오른 황사는 북풍 기류를 따라 내일 새벽부터 오전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황사의 예상 흐름을 보면, 황사의 경로와 가까운 서쪽 지역은 종일 '매우 나쁨'이, 그 밖의 지역도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황사가 점차 약해지긴 하겠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영향이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당분간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황사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이 비구름대가 영향을 주겠습니다.

현재 전라도 서해안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점차 중부지역과 제주에도 비가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비구름이 강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부 지역은 밤사이에 그치겠고, 제주와 경남은 아침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주로 전라도와 제주에 내리겠지만, 전국 곳곳에도 약한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엔 부산 13도 등 남부지역은 10도보다 높아 포근할 거로 보입니다.

낮에는 전국 대부분 포근하겠고, 남부 내륙은 20도 가까이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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