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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중도·20대 "정권 교체해야"…4월 선거 여당 빨간불

입력 2021-03-15 19:02 수정 2021-03-15 19:20

서울시장 3자 대결서 오세훈 35.6%로 가장 높아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중도 표심 여당 빨간불
20대 51%, 중도 53%에서 "정권 교체해야"
부정평가 가장 큰 이유 '부동산 정책'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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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자 대결서 오세훈 35.6%로 가장 높아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중도 표심 여당 빨간불
20대 51%, 중도 53%에서 "정권 교체해야"
부정평가 가장 큰 이유 '부동산 정책' 꼽아

앞으로 23일 남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자 대결에선 야권 단일후보가, 3자 대결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우세한 추세였지만 오늘(15일) 나온 여론조사에선 3자 대결에서도 야권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겁니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3자 대결 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5.6%가 얻어, 33.3%를 기록한 박영선 후보보다 2.3%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인 2.3%p로 오차범위(±3.1%) 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가장 낮은 25.1%로 집계됐습니다.

박 후보가 3자 대결에서도 야권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의 표심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들의 여론은 이번 선거를 넘어 차기 정권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표심이 문 정부에 대해 부정평가로 돌아섰습니다. 다음 대선에 대한 평가에서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5%로 "현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 41% 응답자보단 많았는데, 계층별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20대가 정권교체 목소리가 51%로 가장 높았고,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선 응답자의 53%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이들이 부정 평가한 이유, 가장 첫 번째로 '부동산 정책'입니다. 응답자의 31%가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했습니다. 'LH 땅 투기'를 답한 응답자는 아직 전체의 3%에 수준이었습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3일 서울 18세 이상 80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1%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100점 만점에서 '0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리얼미터의 김봉신 수석부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대통령 정책을 부정 평가하기 힘든 여권 입장에선 악재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현재 50대와 60대가 과거와 달리, 여론에 탄력적인 만큼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식 세대인 2, 30대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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