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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국민 천거' 시작…윤석열 대세론? 지지율 '파죽지세'

입력 2021-03-15 19:18 수정 2021-03-15 19:19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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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법무부가 오늘(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습니다. 검찰총장 후보는 국민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데요. 최종후보자는 검찰총장 후보자추천위를 거쳐,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새 검찰총장이 취임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검찰총장이죠.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검찰총장 '국민 천거' 시작…윤석열 대세론? 지지율 '파죽지세' >

[20201년 신년 기자회견 (1월 18일) :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현재 공석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 로드맵을 제시했죠?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지난달 25일) :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명칭도 공소청으로 바꿔서 그래서 검사의 이름도 공소관으로 바꿔서…]

어쩌면, 마지막 검찰총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가 새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국민 천거'에 들어갔습니다. 경력 15년 이상 법조인이면, 누구나 추천 대상입니다. 천거는 비공개 서면으로 이뤄지는데요. 만일 피추천인을 의도적으로 공개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도 구성했는데요.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맡았습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좋은 인연은 아니었죠?

[박상기/전 법무부 장관 (지난해 7월 2일 / 화면출처 : 뉴스타파) : (윤 총장이) 민정수석이 그런 거 하면 되느냐 이런 식의 이제 도덕적 판단부터 시작해가지고…결론이 법무부 장관은 안 맞대. 낙마라고 이야기해요.]

[윤석열/당시 검찰총장 (지난해 10월 22일) : (박상기 전 장관이) '어떻게 하면 좀 선처가 될 수 있겠냐'라고 여쭤보셔서. '만약에 여기서 그냥 사퇴를 하신다면 좀 조용해져 가지고 저희도 좀 일 처리하는 데 재량과 룸이 좀 생기지 않겠나 싶습니다'하는…]

윤 전 총장 징계 당시, 징계위원으로 활동했죠.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추천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런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 (검찰총장 추천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공정성이 있느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 됐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후보군들. 적어도 한때 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섰던 인물들입니다. 물론, 누가 추천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말입니다.

서초동을 떠난 윤 전 총장. 요즘 여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아직 정치에 'ㅈ'자로 꺼내지 않았지만, 벌써 '대세론'까지 흘러나옵니다. 파죽지세로 오른 대선 지지율 때문인데요.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9일) :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바람 같은 것이어서…]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난 9일) :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지요.]

윤석열 바람이, 국민들의 마음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37.2%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4.8%p 올랐습니다.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격차도 더 벌렸습니다. 13%p,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차기 대선 시계가 이재명 지사에서 윤 전 총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이야길 했었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2%p 정도 빠진 것도 눈에 띕니다. 윤 전 총장의 '거침없는 하이킥', 여권엔 분명 악재입니다.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12일)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지만 지금 다들 이 정부로부터 핍박당해서 저렇게 물러났다고 이렇게들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 아니에요.]

여론을 좀 뒤집을 필요가 있겠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연일 윤 전 총장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이번엔 사자성어 공세를 폈쳤습니다. "충심 그대로"라는 기사를 가져와 '구밀복검'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울산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면서 말입니다. '정치와 거리가 먼 순정과 무욕의 검찰총장'이란 기사에 대해선 '소이부답'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최근 LH와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시끄럽죠. 여권에선 이 책임, 윤 전 총장에게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처음엔 검찰 책임론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박범계/법무부 장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난 11일) : 3기 신도시 얘기는 이미 2018년부터 있었던 얘기죠. 그리고 이제 대책들이 발표되고 공급대책들이 발표됐는데 저로서는 그럼 수사권이 있을 때는 뭐 했느냐 하는 측면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작년 7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부동산 수사를 지시했었다"며 토스를 하자, 이어 등판한 추 전 장관. "부동산 부패의 책임은 검찰이 가장 크다"며 "전 검찰총장 윤석열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공세를 펼친 겁니다. 여당이 요즘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죠. 부산 LCT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영복 씨 수사 건을 거론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진 '윤석열 책임론'이 크게 힘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이번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투기 의혹에 윤 전 총장의 책임이 있다손 치더라도, 어디까지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으니 말입니다.

< BTS 그래미상 "다음엔 꼭!"…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후보 오를까? >

지난해 8월 발표해 빌보드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했었죠. 방탄소년단,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었는데요. 또 하나의 '신화 창조'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BTS : 어떻게 하냐. 와 진짜 너무 떨려. (레이디가가 수상) 수고하셨고요. 고생했어~ 고생했다~]

이번 수상 불발로,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대기록도 조금 미뤄졌습니다. BTS도 "다음엔 꼭"이란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는데요. 음악계에선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아시아권 가수 가운데 BTS가처음으로 팝 장르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죠. 여기에 본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도 선보였습니다. 이 역시 아시아권 가수 중에선 최초입니다.

다만, 일부에선 '백인 중심'인 그래미의 보수성향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앞서, 실력파 흑인 가수 위켄드가 후보 선정과정에서 탈락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위켄드가 "그래미는 부패했다"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BTS의 탈락에도 그래미의 이런 성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건데요. BTS팬들은 "그래미가 BTS를 잃은 것이다""그래미가 인종차별을 했다" 거친 반응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BTS가 그래미상을 놓친 아쉬움, 영화 '미나리'가 대신 채워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되는데요. 배우 윤여정 씨가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일, 후보자로 선정된다면 한국 배우 최초로 배우상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JTBC '아침&' / 지난 3일) : 윤여정 씨가 보여주고 있는 이 할머니 역할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하고 유니크한 할머니의 모습인데 이건 우리가 봐도 어떤 부분에서 전형성을 벗어나고 있지만 미국에서 보더라도 이런 할머니의 모습은 외국어를 쓰고 있지만 굉장히 독특하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고요.]

아카데미 예측 전문 매체죠. '골든더비 어워즈'는 미나리를 8개 부문 후보에 올렸는데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4관왕을 차지했었죠? 그날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검찰총장 '국민 천거' 시작…윤석열 대세론? 지지율 '파죽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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