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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손상된 채 부산서 서울 온 제주항공 비행기

입력 2021-03-15 14:12

윙렛 손상 뒤늦게 확인…158명 태우고 아찔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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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렛 손상 뒤늦게 확인…158명 태우고 아찔한 비행

제주항공 여객기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이 사고를 낸 비행기를 수리하지 않은 채 부산에서 서울까지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한쪽으로 급히 기울어 활주로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 왼쪽 날개의 15cm 정도가 손상됐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 직후 이 여객기로 서울 김포공항까지 날아갔습니다.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1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시 사고 직후 날개가 손상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김포공항에 와서야 기체 점검자가 손상된 부분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에어서울 항공개와 접촉 사고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의 왼쪽 날개 끝이 손상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해당 항공기는 제주에서 광주까지 왕복 비행했습니다.

현행법상 기체가 손상된 채 비행하면 '항공안전장애'로 분류됩니다.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항공사의 운항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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