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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사망 미스터리…수사 난항|오늘의 정식

입력 2021-03-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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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정식으로 다뤄 볼 주제는 < 아이야 살아 있니? > 입니다.

사건의 진행이 점입가경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벌어진 3살 여아 사망 사건 얘기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가족, 가계도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다소 젊은 외조부모를 중심으로 손녀까지 이렇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A가 숨진 채 발견됐죠.

DNA검사를 해보니 20대 여성이 엄마가 아닙니다.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40대 여성의 아이로 나옵니다.

이 진짜 엄마의 주변 남성도 조사했는데요.

진짜 아빠는 아직 모릅니다.

그럼 이 자리가 비네요.

20대 여성 출산 기록이 있거든요.

누군가를 낳기는 했다는 거죠.

그럼 이 아이B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사건 당사자인 가족들은 알겠죠.

하지만 입을 안 엽니다.

경찰도 강력사건으로 보고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했습니다.

이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이 세분이 수사를 어떻게 하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비슷한 뇌구조를 갖고 있는 분 아닐까요?

이분께 한 번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 (석씨가) 출산한 경험도 없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이유가 난 이해가 안 돼요. 그만큼 뭐를 털어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한참 지난 지금에 와서 학대치사로 수사받는 와중에 (아이를) 병원에서 낳지도 않았으니까 죽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될 일인데. (20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어딘가에 살아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네. 저는 그런 쪽에 더 가능성이 있어서 이들이 이렇게까지 부인하는 거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든다는 거죠.]

하지만 아이가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제가 이쪽 지역 신문들을 찾아봤는데요.

2019년 6월에 이런 기사가 있었네요.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촌에서 환경미화원이 스티로폼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 있던 여성용 바지에서 아기 시신이 나온 겁니다.

탯줄도 제대로 잘리지 않은 상태로요.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니 발견되기 훨씬 전 숨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장소가요, 이번 사건 현장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차로 10여 분 거립니다.

물론 이 얘기는 구미 현지에서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인 사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사건을 팔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 자꾸 연결돼 놀라울 따름입니다.

경찰과 이들 가족과의 치열한 수 싸움은 이제 시작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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