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정치이슈,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정치권이 'LH 투기 의혹'으로 시끄럽습니다.
이와중에 국민의힘!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거론하며 마치 투기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이런 기분일까요?
[JTBC 예능 '방구석 1열' 중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얼마나 화가 났는지 현직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까지 했습니다.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사전을 찾아봤더니 좀스럽다! 도량이 좁고 옹졸하단 뜻이랍니다.
민주당,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에 비유한 과거의 정치공작과 뭐가 다르냔 겁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10년 전에 아시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를 아방궁이다 노방궁이다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으면서도 아직까지 사과다운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해명했습니다.
[노영민/전 청와대 비서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저 내 농지는) 미래 영농을 위해서 취득이 가능합니다. (농업 경력도) 전혀 허위 기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허위 기재의 이의 없기 때문에 허위 기재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국민의힘, 과거 한나라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난했죠.
그러다가 이명박씨 사저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니까 홍준표 의원 사과하고, 나경원 전 의원 지나쳤다고 인정까지 했습니다.
야당, 이렇게 대통령에게 투기 의혹 덧씌우면서도 국회의원 300명 전수 조사하자는 여당 제안은 선후관계에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지난 12일) : 집권 여당부터 먼저 하자, 라는 의견을 민주당에서 용기 있게 받아주셨으면…]
투기 국회의원, 여야 가라지 않고 조사하자는 제안. 국민의힘은 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요?
많은 국민들 이런 생각할 것 같습니다.
[JTBC 예능 '방구석 1열' 중 : 친절한 금자씨 :너나 잘 하세요]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