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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친모의 남편 "아내 임신·출산 몰랐다" 진술

입력 2021-03-14 12:41

경찰, 친모의 큰딸이 낳은 아이 행방 추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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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친모의 큰딸이 낳은 아이 행방 추적에 집중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 친모인 석모(48)씨의 남편 A씨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14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가 임신과 출산을 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빌라에 살지만, 애정이 돈독하지 않은 사이라서 이런 상황이 나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또 지난 8일부터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씨의 범행 내용을 파악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석씨는 '신생아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은 딸을 낳은 적이 없다며 끝까지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석씨가 숨진 3세 여아의 친모이고, 남편 A씨의 아이는 아니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석씨의 큰딸 김모(22)씨가 2018년 3월 8일 딸을 낳았는데, 석씨는 이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딸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구미시 인의동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이 있지만, 석씨는 구미지역 내 병원에 출산 기록이 없다.

경찰은 석씨가 출산한 여아를 큰딸에게 맡기고, 큰딸이 낳은 여아는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석씨의 내연남 2명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사라진 김씨의 딸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했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사라진 김씨의 딸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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