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프로야구, SSG에 입단한 추신수 선수가 오늘(13일) '인천'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SSG 선수들은 물론이고 오늘 연습경기 상대였던 KT 선수들도 관심은 온통 추신수였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습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선 추신수는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어울렸습니다.
[추신수-김성현 대화 : 시합 끝나면 같이 밥도 먹고…]
팀과 함께 하는 첫 훈련….
서먹할 법도 하지만, 자신을 어려워 할 후배들을 위해 먼저 다가갔습니다.
[이태양/SSG 랜더스 : 아침에 먼저 '태양아 집에 잘 다녀왔어?'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좋긴 했죠.]
팀에 합류하자마자 '우승'을 이야기한 추신수는 그러기 위해,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이 선수의 아이가 몇 명인지도 알 수 있는, 팀 동료면 '그 정도는 충분히 알아야 된다' 그거죠.]
자가격리를 끝내고 팀에 합류한 지 이제 사흘째… 그러나 '타격감'은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KT구단 중계방송 : 오늘 추신수 선수 훈련할 때 저희 어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배팅 훈련하는 걸 많이 보더라고요.]
오늘 추신수는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는데, 나흘 뒤 삼성과 연습경기에선 타석에도 들어설 전망입니다.
[김원형/SSG 랜더스 감독 : 팀이 원하면 언제든지 자기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각오가 되어 있다고. 지금 저기 좌익수에 가 있어요, 지금 훈련하는 데요.]
SSG는 오늘 KT에 1-3으로 져 연습경기 3연패에 빠졌지만, 추신수의 합류 덕에 오히려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