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당 "LH 특검" 초강수…국민의힘 "시간끌기용" 반대

입력 2021-03-12 2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당은 오늘(12일) 특검을 꺼냈습니다.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이 투기가 의심되는 LH 직원을 7명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특검이 더 시간이 걸린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카드를 먼저 꺼낸 것은 LH 악재를 만나 고전 중인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 박영선,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박 후보의 건의를 들은 김태년 원내대표는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이 투기 의심 LH 직원 7명을 밝혀내는 데 그치자 비난 여론이 커진 상황.

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특검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시간끌기용"이라면서 특검에 반대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합의하고 구성하는 데만 해도 두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다.]

특검을 하려면 별도의 특검법안을 제정해야 하고 특검 임명과 수사팀 구성에도 시간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투기 여부 조사도 여야 의견 충돌로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의 제안을 받은 국민의힘이 범위를 확대하자고 하면서 합의가 안 된 것입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의 입장은) 지자체장이나 지역의원들까지 포괄해서 다 같이 좀 더 조사 범위를 확대하자. (그런데) 민주당에서 난색을 표하신 것 같습니다.]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의원부터 공개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하자고 했는데, 그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정보 제공 동의를 받겠다고는 안 하시더라고요.]

(영상디자인 : 김지연)

관련기사

신도시 인근에, 뉴타운 주변에…여권으로 번지는 의혹 "공직자 전원 조사" "특검 수사"…'LH 투기' 일제히 때린 안-오 [단독] 여당 구의원 남편이 재개발 예정지서 '쪼개기 공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