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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찰 국수본, 공직사회 투기 반드시 잡아달라"

입력 2021-03-12 14:47 수정 2021-03-12 14:49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국수본 수사역량 검증 첫 시험대"
LH 의혹에 "공공기관 개혁·공직사회 청렴성 쇄신 기회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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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국수본 수사역량 검증 첫 시험대"
LH 의혹에 "공공기관 개혁·공직사회 청렴성 쇄신 기회로 만들어야"

문대통령 "경찰 국수본, 공직사회 투기 반드시 잡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투기 의혹 수사의 중추 역할을 맡은 국수본을 향해 격려와 함께 독려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정부는 국수본을 중심으로 합동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총 770명이 참여하는 합동특별수사본부는 내부 정보 부정이용 행위, 부동산 투기 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등을 집중 수사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는 7월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통합적 치안서비스'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5대 범죄 같은 전통적인 범죄가 줄어든 반면,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며 재난을 틈탄 불공정 거래와 사기, 아동·여성에 대한 학대와 폭력,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경찰 가족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공약했던 2만명 인력 증원을 비롯한 처우 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여러분에게 '어려운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드리라'고 명령한다"며 "국민 안전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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