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하루종일 초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목도 칼칼하고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안개까지 겹치면서 하늘이 더 뿌옇게 보였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럴 거라고 합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 건너편이 뿌옇게 보입니다.
한낮인데도 형체만 겨우 알아볼 정도입니다.
[반수현/경기 용인시 죽전동 : 목이 칼칼한 게 제일 심한 것 같아요, 지금도. 오늘 꽤 걸었는데 목이 너무 아파가지고.]
오늘 서울 등 수도권은 하루종일 초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오늘 한때 서울 일부 지역은 세제곱미터당 141㎍, 인천은 162㎍, 경기는 195㎍까지 치솟았습니다.
아예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한 학부모도 있습니다.
[이미옥/경기 안산시 상록구 : 오늘은 학교를 못 보냈어요. 9시에 보니까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이었어요. (예전 아이가) 오늘 같은 (미세먼지) 고농도에 노출돼서 아팠는데.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니까.]
미국 비영리 기후단체인 버클리 어스에 따르면 세제곱미터당 22㎍의 초미세먼지에 하루 동안 노출되면 담배 1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습니다.
서울의 오늘 하루 평균은 세제곱미터당 98㎍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바깥 활동을 했다면 담배 4~5개비를 피운 것과 같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이번 주말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대기 상태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