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약물 스캔들'…프로야구 선수 금지약물 구매 의혹

입력 2021-03-11 20:36 수정 2021-03-12 10: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프로야구에서 또다시 약물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현직 선수가 불법 금지 약물을 구매했다는 건데,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였던 이여상은 지난 2019년,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약물을 주사, 판매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롯데 송승준과 은퇴 선수 A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여상은 성장 호르몬제 몇 박스와 주사기를 판매하고 16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송승준은 "줄기세포로 만든 영양제라고 소개해 제품을 받았고, 당일 저녁, 금지 약물임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돈을 준 적도, 약물 복용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 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을 거래하거나 가지고만 있다 하더라도 처벌받게 됩니다.

송승준의 혐의에 대해 KADA는 "아직 사실관계 조사 단계라, 선수나 KBO 쪽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혐의의 은퇴 선수 A씨에 대해선 본인과 KBO에 지난해 말, 관련 내용을 통보했고,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KADA에 항소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에선 2011년, 두산 김재환이 금지 약물 검출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5년엔 한화에서 뛰던 최진행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엔 KBO 규정에 따라 시즌 절반인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관련기사

'마약 유통 거물' 반년 넘게 추적 끝 검거…그의 고객은? "마약 빼앗겨 때렸다"…조폭 영화 같았던 '집단폭행' 길거리서 '해롱' 일상 파고든 마약…경찰, 집중단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