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전염병 권위자 "끝이 보인다…8월 말이면 코로나 이전으로"

입력 2021-03-11 15:36 수정 2021-03-11 16:44

파우치 "하루 200~300만 명 예방 접종"
"이대로라면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집단 면역"
조만간 백신 완전 접종자, 여행·외출도 허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우치 "하루 200~300만 명 예방 접종"
"이대로라면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집단 면역"
조만간 백신 완전 접종자, 여행·외출도 허용

지난달 25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백신 접종 기념행사에 참석해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달 25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백신 접종 기념행사에 참석해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염병 권위자로 불리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면 미국이 코로나19 이전의 생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인구 70~85%가 예방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현지 시간 10일 파우치 소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백신 접종 수준으로 볼 때 이같이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선 하루 200~300만 명이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며 "예방 접종을 할수록 사회는 안전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들이 보호받는 환경이 된다면 일부 규제가 풀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백신 접종률이 늘면 연방정부의 지침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약 10%입니다.

 
지난달 8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직원들이 이륙을 위해 비행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지난달 8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직원들이 이륙을 위해 비행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또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자들을 위한 다음 지침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CNN에 출연해 "여행이나 외출을 포함한 점점 더 유연한 지침들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CDC는 백신 완전 접종자들에 한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 없이 실내 모임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거의 다 왔다"고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모든 사람이 이제 정상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지만, 바이러스가 해온 일을 미루어 봤을 때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는 지난 2주보다 16% 감소했으며 사망, 입원도 각각 30%씩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920만여 명이며 숨진 사람은 52만 8,800여 명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